170730 G-Dragon WORLD TOUR ACT III, M.O.T.T.E 토론토 콘 후기 하루하루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기억이 더 휘발되기 전 남겨놓기 위해 작성하는 후기.
170730 G-Dragon MOTTE Toronto 직캠 플레이리스트 https://t.co/nq7hPIpmIo

내년 결혼 전 가는 마지막 콘서트. 5월 초에 예매를 하고 모두가 아는 그 일이 터졌다.  진심 덕질이건 뭐건 다 떠나 다 집어 던지고 싶어서 갈까말까 정말 고민했다.  티켓을 팔자니 그렇고 해서 이왕 가기로 결심한 거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가서 즐겁게 보고 오자 하고 갔다.  븨앞 티켓 패키지라 콘 며칠 전 이메일이 왔는데 오전 11시 전에 와서 줄 서면 (여기는 스탠딩 번호가 없다. 븨아피도 선착순이야) 쫓아 낸다고 하더라. 차라리 이메일을 하지 말지는- 죄다 열한시에 올거 아녀... 아니나 다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가 미쳤지 하며 열한시 오분인가 도착했는데 이미 내 앞에 백명. 열한시 전부터 줄 섰는데 쫓아내지 않았다고.  보니 돗자리에 애기 매트에 깔고 드러누워있고 난민촌도 아니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집에서 열시에 나왔을 때 엄마가 나보고 벌써 가냐고 잔소리 했는데 도착해서 실상황을 보여주니 엄마도 니가 좋아해서 갔으니까 고생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골드랑 실버 줄이 또 나뉘었는데 실버 산 나는 40번대. 골드가 백명 남짓 먼저 들어가니 결국 140번대.  골드랑 실버 다른 점은 배웅이랑 무대 위에서 사진촬영이었는데 그거 때문에 이백달러를 쓰기는 그랬다 -_- 골드가 실버보다 우선입장인줄 알았음 좀 더 고민을 하긴 했었을텐데 어차피 내 자리 나쁘지 않았으니 괜찮다.  전에 빅뱅 콘 갔을 때는 한 세시? 에 갔는데 110번대였는데 열한시에 갔는데 140번대라니.  사운드체크 리허설이 6시 입장이었고 콘이 8시 시작인데 11시부터 기다리려니 지루해서 죽을 뻔 했다. 날이 엄청 더웠는데 그나마 븨앞 줄은 실내였는데 일반 스탠딩은 그날 36도였는데 실외였다고 하더라. 그나마 근처에 스벅 있어서 화장실 있고 음식도 사먹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리허설이 6시 시작이었는데 막상 입장하니 여섯시 반.  전에는 리허설도 사진 제한 없었는데 아주 심하게 잡더라.  핸드폰 들고만 있어도 시큐리티가 엄청 뭐라 그럼.  콘서트는 사진 영상 촬영 괜찮았음.  자리는 본무대 왼쪽 펜스.  시작 전 까지 뮤비랑 셋트리스트 대로 음악 틀어줘서 다들 신나게 따라불렀음.  콘에 오면 한국사람 찾기가 더 어렵다.  내 자리가 그런건지 (보통 나는 스탠딩 혼자 가는 애- 지인들은 좌석에 간 사람 몇 있음) 모르겠지만 주변에 보면 다 외국인이다.  일부러 직캠 안 찾아보고 노래만 셋리스트 따라 듣다 가서 아무것도 예상한 게 없었다.



하트브레이커 + 브리드 + 소년이여
인트로 영상 뒤 시작된 하트브레이커.  영상 끝나면서 sinus rhythm 뜨고 flat line 그리고 노래 시작하는데 좋았다.  사실 핫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혼자서 시작하고 혼자 안무를 하는데도 꽉 차는게 보여서 새삼스럽게 멋졌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좋았고 그저 그 자리에 있는게 좋았던 것 같다.  브리드 때는 전광판은 흑백이고 의상은 레드라 포커스 잡히는 느낌이 좋았음.  소년이여 참 많이 들었었는데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난 지드래곤 남들이 뭐라건' 제일 좋아하던 가사를 바로 앞에서 들을 수 있어 예전 생각에 약간 울컥했던 것 같다. 빅뱅 콘때는 다섯명을 보느냐고 가끔 포인트를 놓치곤 했는데 이번에는 한사람만 집중해도 되어서 춤선이나 이런 것들을 유심히 봤던 것 같다.

벗알러뷰 + 악몽
진심 벗알러뷰 한대서 정-말 기대했었다.  리허설 전에 밖에서 기다리는데 들리는 멜로디에 진짜진짜진짜 설레서 소름이 돋았고. 처음 도입부에는 블루 조명에 안개 쫙 깔아놓으니 몽환적이고 앞이 뿌얘서 꿈속에서 헤매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다 중간부터는 다시 레드톤. 안개 속에서 댄서들이 손을 휘젓는데 약간 섬뜻하기도 했고.  악몽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딱이었다.  마지막에 묘지 그래픽이랑 더해서 곡에서 의도하는 것을 그대로 비쥬얼로 볼 수 있었고.

미치고 + 원옵카 + 알오디
미치고는 진짜 안무가 다 한듯 (...) 춤선 보는데 홀려서 입 벌리고 본 기억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조명이 빨갛고 의상도 빨개서 실루엣만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매력있었던 것 같다.  원옵카야 원체 좋아했던 곡이라 신나게 봤고.  빠스니들 마음 다 똑같은지 안무 쩔고 클로즈업에 얼굴 잡히면 꺅꺅거리는거 이해 되고.  원옵카 엔딩에 미치고를 넣었는데 그 부분 안무 너무 좋아서 찍어놓은 거 아직도 돌려보는 중이다.  알오디는 후렴이 영어라 진짜 외국인들 잘 따라부르더라. 한글 가사도 잘 부르지만 영어니까 더 열심히 하는 느낌. 2절 부분에 우리쪽으로 와서 한참 있었는데 어깨를 약간 으쓱? 하며 웨이브 타다 옷 앞섶을 흔드는데 다들 난리 났고요.

그xx + 블랙 + 미씽유 + 니가 뭔데 +너무 좋아
그새끼 무대는 양옆에 얇은 천을 커튼처럼 내려놓고 가운데 의자에 앉아서 봤는데 커텐-_-이 시야를 가려서 전광판으로 봤다.  그새낀 널 사랑하는게 아냐, 하는데 외국 애들 왜 이렇게 잘 불러 한국인줄 알았쟈나.  지디 보컬 안정적이었다. 입고 나온 레드벨벳 (딱 그 케이크 색이다) 수트와 매칭 초커도 예뻤다.  블랙은 someday when it all goes black, 그 부분에 낮게 보컬 까는데 정말 좋았음.  미씽유 좋아하는데 들어서 참 좋았다.  코러스 때 내 쪽으로 와서 안녕도 하고 리듬도 타고 사람들 한테 총알 날리는데 다들 또 뒤집어 지고요.  니가 뭔데 때부터 수트 버튼 풀었는데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네 *_* 마지막 40초가 압권.  love you 할 때는 진짜 세상 제일 행복한 표정이고, hate you 할 때는 진짜 세상 다 산 피곤한 표정이 막 바뀌는데 정말.  무대 보고 너무 좋아서 요즘 출퇴근 때 반복재생중이다.  그나저나 너무 말랐어.  목부터 가슴까지 뼈 다 보이잖아 :(  너무 좋아 춤선 최고였음.  정말 조명이랑 맞물려 실루엣만 보일 때는 그래픽 같기도 해서 현실 같지 않았다.

투데이 + 크레용
디렉터 권지용 의자에 앉아 등장한 투데이. 피엠오 벙거지 모자에 벨트까지 헤드투 토 레드. 그닥 앨범에서 많이 돌려듣지 않았던 곡이었는데 무대에서 보니 색달랐다. 가성도 좋았고. 크레용도 오랜만에 들으니 좋았다.  코러스 부분 편곡은 좀 내 스타일이 아니라 읭스러웠지만 다른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수퍼스타 + 인트로 + 개소리 + 신곡
슈퍼스타 무대 구성이 참 심플했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전광판에 점점이 반짝이던 별빛같던 조명 사이에 혼자 오롯이 빛나던, 그런 슈퍼스타 같아서.  의상도 예뻤다.  글리터 들어간 트위드 레드 코트.  피마원 인트로는 진짜 나 정말 피마원이 미들핑거 업이라는 뜻인지 몰랐다니까.   개소리 시작하면서 코트 던져버리는데 존멋이고요.  개소리 무대 정말 씐났다.  처음에 쌈바 룸바 들었을때 뭐야 이 가사 미쳤나봐 했는데 듣다보면 내적댄스 쩔어.  신곡 부르기 전에 잠시 인삿말 했는데 캡모자 끈 잡고 자기가 자기를 끌고 다니던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웠음.  신곡은 마지막에 문 뒤로 사라질 때 마음이 쿵 하고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묘하게 사실적이고.

앵콜 삐딱하게 + 무제
전에 뱅콘에서는 거짓말 빼서 나를 울리더니 이번에는 디스럽을 빼서 나를 울렸음 ... 듣고 싶었는데 :(  내 앞이 기타 치던 저스틴이라 그 앞 카메라에 와서 자체 클로즈업 하고 콩콩 뛰는 지디를 볼 수 있었던 건 덤.  꽃가루가 흩날리는 무대 가운데에서 뱅글뱅글 도는 지디를 보는데 그 모습이 소중해서 좀 울컥했던 것 같다.  무제 때문에 7시간을 기다린 게 다 잊혀졌다.  유일하게 무대 중 알았던 게 무제 때 지디가 무대 내려와서 부른다고 그래서 곧 죽어도 앞에 펜스 잡으려고 일찍 나간건데.. 진짜 딱 나오는 왼쪽에서 봤다. 그리고 지옥 가는 줄 알았다 ... 콘 내내 그나마 빽빽한 스탠딩이 아니라 편했는데 뒤에서 미는 힘이 아주...orz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하며 웃던 네 모습.  발레리노 마냥 움직이던 너.  앞으로도 무제를 들을 때 마다 네 얼굴이 선할 것 같아. 그 순간이 선명한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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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빅뱅, 지디, 그리고 내 아픈 손가락 탑이란 - 내가 진짜 바닥을 치고 땅을 팠을 때 위로 해 준 그런 존재이자 도피처였다.  

십년 가까이 좋아하다 재작년에 처음 봤고 , 두번째로 이번에 지디를 봤을 땐 정말 예전 기억이 막 스쳐 지나갔다. 저 곡이 처음 나왔을 때 같이 신나 했던 인연들, 앨범을 구하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던 순간들 - 애들로 맺어진 인연이 많고 남겨진 소중한 기억들이 셀 수가 없다. 소중한 기억 만큼 힘들었을 때도 많았지만.  정말 전날까지 고민했던 게 무색하게도 안 갔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덕분에 또 이 휴덕은 탈덕하지 못하고 또 다시 입덕 ...

와 줘서 고마워. 수 없이 외쳤던 네 이름, 그리고 내가 표했던 고마움이 조금이라도 너에게 와 닿았기를 바라 본다.

G-DRAGON 2017 World Tour Act III, M.O.T.T.E 하루하루

제네럴 티켓팅은 5/5일인데 프리세일로 풀렸다.
원래 프리세일은 아멕스 카드 소지자만 가능한데 나 비자로 결제했는데 되네?
아멕스 가지고 있는 지인 카드찬스 쓰려고 했는데 당일날 본인이 픽업해야 된대서 머뭇거리다 그냥 내 카드 썼는데 결제 되었다.
전에 빅뱅 왔을 때도 두번째 비아피 패키지 400불 주고 간거 같은데 2년 사이에 백불이 올랐네 (...)
캘거리 (비행기로 4시간 반) 사는 내 클라이언트도 남편이랑 같이 토론토 날아온댄다 ... 다들 미쳤숴여 ㅋ...



골드패키지 $695.75
- 븨아피 스탠딩 구역, 우선 입장, 리허설 관람
- 무대에서 단체사진
- 콘서트 후 배웅
- 가능한 곳에서는 주차 포함
- 굿즈 우선 쇼핑 가능
- 네임태그, 팔찌 증정
- 선물 패키지 증정
- VIP Nation 체크인 가능
- 티켓 픽업 담당인 있음

실버패키지 $495.75
- 븨아피 스탠딩 구역, 우선 입장, 리허설 관람
- 굿즈 우선 쇼핑 가능
- 네임태그 증정
- 선물 패키지 증정
- VIP Nation 체크인 가능
- 티켓 픽업 담당인 있음

브론즈패키지 $495.75
- 1층 지정구역 자리, 우선 입장, 리허설 관람
- 굿즈 우선 쇼핑 가능
- 네임태그 증정
- 선물 패키지 증정
- VIP Nation 체크인 가능
- 티켓 픽업 담당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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